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주최 '한중관계와 전북 대중정책' 특별좌담회

"전북, 대중국 정책 문화경제적 인프라 구축 시급"

 경제협력단지 성공위한 '3無 지대' 조성해야 / 체험·관광 코스 개발, 전통 문화 특성화 필요

  
특별 좌담회에는 한국 측에서 이경득 전북경제통상진흥원 해외마케팅 팀장, 하현수 전북대 무역학과 교수, 최재덕 북경대학 박사(연세대 북한연구원 전문연구원), 이경재 전북일보 수석논설위원, 전홍철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원장 등이 참석했고, 중국 측에서는 진유안 (주)이엔씨러닝 대표, 유영백 전주화교소학교 교장, 장홍잉 산동사범대학 교수, 멍치 우석대 중국인유학생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재덕 박사는 “최근의 한중 관계는 역대 가장 친밀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전북은 한중 전통문화를 매개로 ‘중국 특성화 도시’ 전략을 채택해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성사 등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진유안 대표는 “전북은 국제공항과 대형 쇼핑센터, 면세점 등이 없고 한옥마을 관광도 반나절 코스에 그치고 있는 점을 냉정히 인정해야 한다”며 “전북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이용한 요양휴식형 장기체류 프로그램과 같은 특화전략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경득 팀장은 “전북 중소기업 상품의 대중국 수출을 위해 도내에 체류 중인 중국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의미에서 향후 공자아카데미와 공동으로 중국인 유학생 창업컨설팅 개최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유영백 교장은 “전통문화도시인 전주는 대중국 전략에 있어 국내 유일의 중국전통가옥인 사합원(四合院), 관왕묘(關王廟), 향교 등을 활용한 ‘문화 전략’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한옥마을과 인접한 차이나타운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중국문화를 체험하는 새로운 관광 코스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하현수 교수는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는 전북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만큼 한중 정부가 국가적 아젠다로 설정할 수 있도록 관학이 중지를 모으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재 논설위원은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제도적인 인센티브 지원대책이 절실하다”며 “중국이 싱가포르와의 합작을 통해 강소성 소주(蘇州) 공업원구를 성공시킨 사례를 벤치마킹해 무비자, 무관세, 무제한 외환거래 등 이른바 ‘3무 지대’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인 유학생 대표 멍치씨는 “수도권에 비해 불리한 전북지역 대학들이 중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려면 차별화된 메리트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홍철 원장은 “이번 좌담회는 시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전북 지자체장이 대폭 교체되는 시점에 전북의 바람직한 대중국 전략 수립을 위해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 조성, 전북의 대중국 교류 등 대중 정책과 관련해 양국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좌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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